김기웅 서천군수 "위기를 기회로…새로운 미래 향해 전진"

[민선8기 3년] 특화시장 재건·생태복원 등 본격 추진
3년 군정 주요 성과 및 군정 전반 평가 서면 브리핑

김기웅 서천군수(서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김기웅 충남 서천군수가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간 군정 주요 성과와 군정 전반 평가를 담은 청사진을 23일 제시했다.

김 군수는 당초 지난주 열 예정이던 언론인 간담회를 잠정 연기하고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위기의 연속, 재난 극복과 경제 회복

김 군수는 "민선8기의 지난 3년은 위기의 연속이었다"며 "서천특화시장 화재와 기록적인 집중호우 등 예기치 못한 재난에 맞서 신속하고 기민한 행정 대응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월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 직후 군은 95일 만에 특화시장을 개장해 상권의 붕괴를 막아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화시장 시장 재건축 사업은 복권기금(80억 원), 특별교부세(40억 원), 도비(140억 원), 군비(235억 원·보험금 포함) 등 재원이 투입돼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군은 2024년 여름 호우로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되기도 했다. 당시 군은 국·도비 898억 원을 포함해 농업보상금 88억 원, 병해충 방제비 11억 원, 재난지원금 114억 원 등 총 213억 원 규모로 직간접 지원했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지역성장 엔진 가동

민선8기 들어 군은 총 27개 기업과 317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895명의 고용 창출과 57만2077㎡ 면적의 산업 기반이 유치됐다.

특히 장항국가산단은 현재까지 총 38개(준공 25·착공 4·준비 9)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히며 서천 산업 중심축으로 성장 중이다.

기업 맞춤형 행·재정 지원 기반도 강화됐다.

입지보조금 6건(30.4억원), 설비보조금 16건(324.5억원)을 지원했고 '찾아가는 기업방문 간담회'와 입주 규제 완화 등으로 기업 불편을 해소해 재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생태·바이오 중심 산업 국가 프로젝트로 확장

군은 장항 브라운필드(옛 장항제련소 일대)를 중심으로 국가 단위 생태복원사업과 해양바이오 산업을 동시에 추진, 미래 전략산업의 선도 지자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23년 말 총사업비 685억 원 규모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화됐다.

아울러 2025년 3월 유치가 확정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는 2026년부터 시범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2024년 9월 준공), 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2025년 12월 준공 예정), 해양 소재 대량생산 플랜트(2028년 완공 목표)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농산어촌 활력과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 확보

군은 '사람이 머무는 서천'을 비전으로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장항항과 홍원항 일대에는 국비 612억 원 규모의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민간투자를 포함해 총 7600억 원 규모의 관광 프로젝트도 가시화된다.

또 맥문동 특화단지 조성, 한산모시 전통농업 보전, 사계절 수산물 축제 운영 등은 지역 자원의 고부가가치 관광 자산화를 견인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역 축제 기간마다 생활 인구가 평균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복지·교육·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복지 분야에서는 동부권 어르신 통합돌봄센터와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등으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서림학당 운영, 행복기숙사 입주 지원, 평생학습도시 지정, 청소년 음악당 조성 등으로 생애주기별 교육 인프라를 갖춰가고 있다.

문화 분야에서는 서천문화관광재단이 2025년 1월 출범했고 기벌포 복합문화센터 준공(2024년 10월)에 이어 서천문화예술회관 설계도 착수됐다.

서천생활체육관 건립(167억 원), 어린이 야구·축구장 조성, 연간 24개 유소년 스포츠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력과 공동체 결속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김 군수는 "남은 1년은 민선8기를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시간"이라며 "다음 10년을 여는 결정적인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성과는 군민과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