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쇼크'로 대미 수출 2.1% 감소…전체 수출도 2.2% 줄어(종합)
361억 달러로 플러스 전환 6월 증가세 꺾여…반도체 16.5, 승용차 3.9%↑
수입 356억 달러로 2.2% 줄어…원유 11.6% 감소, 무역 흑자 5억 달러
- 박찬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지난 7월1~20일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쇼크'에도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던 6월 기준 수출 증가세가 꺾이는 모양새다.
대 미국 중국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수입도 줄면서 무역수지는 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10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3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수출액은 4.1% 늘었다.
중국(-5.9%), 미국(-2.1%)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유럽연합(3.0%), 베트남(1.1%), 대만(29.9%) 등에서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반도체(16.5%), 승용차(3.9%), 선박(172.2%) 등이 증가한 가운데 석유제품(-17.5%), 자동차 부품(-8.4%)은 감소했다.
수입은 35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기계류(6.6%), 반도체 제조 장비(28.3%) 등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원유(-11.6%), 반도체(-0.6%), 가스(-6.2%) 등은 감소했다.
유럽연합(8.6%), 일본(0.9%), 대만(0.5%)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중국(-0.01%), 미국(-28.4%) 등은 줄었다.
한편 6월 수출액은 59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3%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도체 수출이 149억 7000만 달러(11.6%↑)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견조하고, 고정가격이 상승하면서 3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수출은 63억 달러(2.3%↑)로 6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 여파로 대미 수출은 줄었지만, 유럽연합(EU) 등으로의 전기차 수출과 중고차 수출(67.9%↑) 증가가 전체 수출을 뒷받침했다.
수입은 3.3% 늘어난 50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90억 8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 규모는 2018년 9월(96억 2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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