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윤호중 행안부 장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가 윤호중 장관과 당진 어시장의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가 윤호중 장관과 당진 어시장의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한 도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윤 장관과 당진 어시장, 예산 신암면 시설하우스 단지를 잇달아 찾았다.

김 지사는 윤 장관에게 "급격한 기후변화로 일부 지역은 반복적으로 수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도와 시·군에서 근본 대책을 수립하겠지만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가 발생해도 법과 규정에 따라 지원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도 살펴봐 달라"며 "신속한 복구 및 일상 회복이 이뤄지도록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실태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팀을 구성해 각 지역에 파견했다"며 "특별재난구역 지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도내 지점별 누적 최고 강수량은 △서산 571.2㎜ △홍성 460.3㎜ △당진 420.5mm △예산 403㎜ 등으로 집계됐다.

폭우로 인한 피해는 △사망 2명 △공공시설 1020건 △사유시설 1388건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15개 시·군 주민 대피 현황은 1583세대 2219명으로 현재 미귀가자는 548세대 789명이다.

도는 재난 상황 종료 후 집수리 등을 위한 장기 미귀가자에게는 본인 희망 시 임시 조립 주택이나 LH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