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물폭탄' 충남 밤사이 빗줄기 소강…19일까지 150㎜ 더
대전·충남 전역 호우주의보 유지…하천 수위 안정
2명 숨지고 도민 1499명 대피 상태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이틀간 최대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대전과 충남지역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밤사이 빗줄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대전·충남 강수량은 4㎜ 안팎으로 비교적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모든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유지 중이며 19일까지 50~100㎜, 최대 150㎜의 비가 예보돼 있어 기습호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
비가 주춤하면서 홍수특보가 내려진 충남 11개 하천 수위도 홍수주의보 기준을 대부분 밑도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지역 산사태 위기경보는 '심각'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한편, 지난 16~17일 서산에 한때 1시간만에 114.9㎜의 극한호우가 쏟아지는 등 충남지역 누적강수량이 최대 500㎜를 넘어서면서 2명이 숨지고 도민 1499명이 대피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전날 오후 10시 기준 도내 농작물 1만2509㏊, 농경지 45㏊가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밖에 닭 5만 500수, 돼지 200두, 꿀벌 120군이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황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욱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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