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예보' 충남 도·시·군 공무원 943명 비상근무…호우피해 신고 24건(종합)
누적 강수량 최고 홍성 102.5㎜, 17일 보령댐 방류 예상
- 김낙희 기자, 김종서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김종서 기자 = 16~17일 충남 전역에 적게는 50~150㎜, 많게는 2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16일 오후 9시 기준 도내 둔치주차장 8곳, 산책로 13곳, 강가 8곳, 지하차도 1곳, 세월교 14곳 등 총 56곳의 출입을 통제 중이다. 도 공무원 36명, 시·군 공무원 907명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날 현재까지 호우 피해 신고 24건이 접수됐다. 당국은 모두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다만 부여군에서는 호우 피해로 9세대 1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15분께 천안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천안삼거리 휴게소 인근에서 승용차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후 3시30분께 공주 우성면 서천공주고속도로 서천 방향 서공주 분기점 인근에서도 빗길에 승용차 한 대가 미끄러지면서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추돌해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누적된 강수량 최고 지역은 홍성(102.5㎜), 최저 지역은 금산(15㎜)이다. 도내 평균 강수량은 61.2㎜ 기록 중이다.
또 도내 8개 시·군(공주·보령·서산·부여·서천·청양·홍성·태안)엔 호우경보가, 나머지 7개 시·군(천안·아산·논산·계룡·당진·금산·예산)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6개 시·군(보령·서산·당진·서천·홍성·태안)엔 강풍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보령댐은 호우에 따라 수문을 열어 수위를 낮출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17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문 방류 개시가 예상된다"며 "댐 상·하류 강가 야영객 및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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