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호우특보' 충남서 빗길 사고 속출…하천변 등 곳곳 통제
나무 쓰러지고 도로 침수 등 비 피해 접수돼 조치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이틀간 최대 200㎜ 이상 많은 비가 예보된 충남지역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도내 모든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하천변이나 교량 등 도내 36개소가 통제된 상태다.
16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께 충남 천안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천안삼거리 휴게소 인근에서 승용차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후 3시30분께 충남 공주 우성면 서천공주고속도로 서천 방향 서공주 분기점 인근에서도 빗길에 승용차 한 대가 미끄러지면서 뒤따라오던 또 다른 승용차가 추돌해 2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으나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우로 인한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52분께 충남 보령 주교면 고정리에서 인도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했다. 충남 태안 안면읍에서는 오후 4시23분께 도로 일부가 침수돼 배수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 오후 5시 기준 충남에서 총 5건의 풍수해 피해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충남 보령과 서산·홍성·태안에 호우경보가, 대전과 충남 나머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대전과 충남 강수량은 10~50㎜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7일까지 대전과 충남지역에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충남 15개 시군의 둔치주차장, 산책로, 하천변, 지하차도, 교량, 야영·캠핌장 등 총 36개소가 통제된 상태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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