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천안아산 노조 14일부터 무기한 운송 중단
불공정 거래 중단·운송 단가 인상 요구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한국노총 레미콘 운송노동조합 중부지역본부 천안·아산지부가 14일부터 무기한 운송 중단에 돌입했다.
레미콘 노조는 올해 4차례에 걸친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레미콘 제조사 측의 미온적 태도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운송 중단 이유를 밝혔다.
레미콘 노조는 운송 단가 등을 놓고 매년 제조업체와 협상을 벌여 도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노조는 타지역에 비해 운송 단가가 지나치게 낮아 운수 종사자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건설사들이 제조사들의 저단가 경쟁을 유도하는 등 불공정 거래 행위도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레미콘 노조는 이날 천안시청 정문 앞에서 노조원 7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운송단가 인상과 건설사와 제조사의 불공정 거래행위 중단과 운송단가 인상 등을 요구했다.
최상원 레미콘노조 천안아산지부장은 "2021년부터 건설사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며 제조사와 공생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면서 "오히려 제조사 측은 물량 감소 등을 이유로 덤핑 경쟁에 나서 운송 단가 인상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덤핑 경쟁은 불량자재 납품으로 이어져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부실 공사를 초래할 수 있다"며 "불공정 거래 개선과 현실적인 운송비 인상이 이뤄질 때까지 운송중단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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