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충남 댐·저수지 저수율 평년치 웃돌아…농업용수 무난

수문을 연 대청댐이 물을 방류하는 모습.(뉴스1DB)/뉴스1
수문을 연 대청댐이 물을 방류하는 모습.(뉴스1DB)/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전역에 내려진 폭염 특보가 연일 이어지고 비도 내리지 않아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도내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은 아직 평년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와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도내에 물을 공급하는 댐은 용담댐, 대청댐, 보령댐 등 3곳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각각의 저수율은 62%, 53%, 45%로 나타난다. 평년 대비 98~125% 수준으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웃도는 수치다.

주로 전북 지역으로 물을 공급하는 용담댐은 대청댐의 저수율이 낮아지면 가뭄 대책을 통해서만 대청댐으로 물을 방류한다. 2곳은 서로 연계된 다목적 댐이다.

또 대청댐이 금강 유역으로 방류한 물은 정화를 거치며 대전·세종·청주·아산 지역 등에 용수로 공급된다. 웅천천을 막아 건설된 보령댐은 도내 서부 지역 등에 용수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댐 저수율은 강수 영향을 받는다. 지금처럼 계속 비가 내리지 않으면 저수율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아직은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 단계에도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내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897곳 저수지의 저수율은 64.1%로 나타났다. 평년 대비 104.1% 수준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