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기부 랜드마크' 창의학습관 기공식

KAIST가 9일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KAIST 50주년 기념 창의학습관 증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했다.(KAIST 제공) /뉴스1
KAIST가 9일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KAIST 50주년 기념 창의학습관 증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했다.(KAIST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KAIST 50주년 기념 창의학습관 증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창의학습관은 KAIST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주로 강의를 듣는 공간으로, 다양한 수업과 강연이 열리는 교육 중심지다. 학생처를 비롯한 학생 지원 부서가 입주해 교육·상담·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학생 중심 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KAIST는 이번 증축으로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기부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당초 기념관 건립을 위한 캠페인에 동문과 학부모, 재학생, 교직원 등 230여 명이 총 65억 원의 기부금을 모았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뒤 증축 방식으로 전환됐다.

총사업비 9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증축 사업은 연면적 3222.92㎡(약 974평), 지상 5층 규모로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문으로서 캠페인에 동참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저의 기부가 마중물이 돼 KAIST 동문들이 뜻을 모을 수 있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 결실로 기념관이 지어지게 돼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윤태 동문회장은 "KAIST 동문들의 지혜와 정성이 모여 만들어진 기념관이 후배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모든 KAIST 가족의 힘이 모여 기부 랜드마크가 될 상징적인 기념관이 탄생하게 됐다"며 "KAIST는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미래를 향한 혁신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