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 충남 전역서 온열질환자 속출…가축 피해도 잇따라
온열질환자 51명 발생 2명 사망…가축 5만1222마리 폐사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폭염 경보가 충남 전역에 연이어 내려지면서 인명 피해는 물론 가축 피해까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9일 충남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일 공주·아산·논산·금산·부여, 5일 천안·청양·예산·당진·홍성·계룡, 8일 보령·서산·서천·태안 지역에 각각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이에 따라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기준 온열질환자의 누적 수는 총 51명으로 지난 8일 하루 동안 14명이 늘어났다. 이중 공주 90대 노인, 부여 70대 노인이 숨졌다.
다만 서산에서 숨진 80대 노인은 '원인 미상'으로 사인이 잠정 결론 나면서 온열질환자 목록에서 제외됐다.
아직 서천에서만 온열질환자 보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가축의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내 축산농가 158곳에서 돼지, 닭 등 5만1222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전날 오전 11시를 기해 무더위쉼터 점검 등이 포함된 비상 1단계를 가동 중이다.
도내 15개 시·군도 더위 취약지역 내 안전 확인 대상자 1만9442명을 모니터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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