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점서 마약 유통한 베트남 국적 20대 남녀 검거

마약파티 가담 14명도 붙잡혀

충남경찰청 전경. / 뉴스1

(내포=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아산지역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베트남 국적의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위반 혐의로 남성 A 씨(26)와 여성 B 씨(26)를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둘은 연인관계로 알려졌다.

이들은 마약을 판매할 목적으로 엑스터시 435정과 케타민 30g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클럽 등 유흥가 일대를 중심으로 특별 단속을 시행하던 중 A 씨가 외국인 전용 주점에 마약을 유통한다는 첩보를 입수, 거래를 위장해 이들에게 접근한 뒤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을 통해 A 씨에게 마약 판매를 알선한 유흥업소 종업원 C 씨(36)도 검거했다.

조사 결과 B 씨는 경기도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같은 국적의 지인들과 함께 마약 파티를 벌였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마약 투약자 14명을 검거했고 이 중 불법체류자 6명에 대해서는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

경찰은 마약 입수 경로 등에 대해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밀집 지역이나 외국인 전용 클럽에 대한 단속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