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 전부터 관람객 북적…카누 체험장 인기
4~6일 서동공원 일원서 개최, “백제문화 어우른 공연도”
- 김낙희 기자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날이 덥긴 해도 연꽃이 너무 예뻐요.”
충남 부여군의 여름 대표 축제인 23회 서동연꽃축제가 4일 저녁 개막을 앞두고 있음에도, 축제장에는 낮부터 더위를 무릅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축제 주 무대가 마련된 서동공원 내 궁남지 일대에는 이날 오전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사진작가, 관광버스를 타고 온 단체 관광객까지 몰려들었다.
현재 연지 위를 가득 채운 연꽃과 수련이 만개 시점에 접어들며 장관을 이뤘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주요 촬영 지점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대전에서 가족과 함께 온 김모 씨(43)는 “개막식보다 먼저 오면 덜 붐빌 줄 알았는데, 낮부터 사람들로 가득하다”며 “날이 덥긴 해도 연꽃이 너무 예뻐 와보길 잘했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에서 온 박모 씨(55)는 “연꽃뿐 아니라 조경과 주변 풍경까지 잘 어우러져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궁남지 연지 주변에 조성된 카누 체험장엔 오전 10시부터 가족 단위 체험객은 물론 체험을 기다리는 초등학생들까지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보였다.
특히 체험에 나선 한 초등학생은 노를 젓는 동작 하나하나에 신이 난 듯 연신 웃음꽃을 피워 축제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다.
올해 축제는 4~6일 부여읍 서동공원 일원에서 ‘연꽃 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 주제로 열린다.
경관 조명은 서동공원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개막식은 4일 오후 8시에 열린다. 화려한 불꽃놀이와 수상 공연 등도 함께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무더위를 피할 그늘 쉼터 등 편의시설을 곳곳에 설치했다”며 “연꽃뿐 아니라 백제문화와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luck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