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사우디 킹사우드대, AI 공동 연구 협력 추진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학교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기술적 다양성과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AI 모델을 공동으로 모색하려는 시도다. 특히 오픈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협력 체제를 통해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혁신적인 다자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다.
양 기관은 향후 △오픈소스 기반 AI 기술 및 디지털 플랫폼 공동 개발 △KAIST-KSU 공동 학위 과정의 개설 및 운영 △양교 간 학생·교수·연구 인력 교류 프로그램의 확대 △기초과학 및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의 공동연구 활성화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AI 분야에서는 공동 연구소 설립을 통해 오픈 AI 모델 개발과 실제 산업 적용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기술의 접근성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국가와 기관이 AI 혁신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압둘라 알살만 총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하에 개방 정책과 전략적 투자를 통한 과학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KAIST와의 협력은 중동 지역의 AI 생태계 구축과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실질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사우디의 투자 역량과 KAIST의 기술 혁신력, 양국의 우수한 인재 자원을 결합하면 글로벌 AI 생태계의 다양성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양교가 AI 공동연구를 통해 독자적인 AI 모델을 개발한다면 미국-중국 중심의 디지털 질서에 새로운 영역을 창출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공동 연구소 설립과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추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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