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특화시장 상인들 집회…'군 직영화, 임대료 인하' 촉구
임시상인회 소속 20여명 “군 당국 허술한 관리, 진정·민원 냈지만 조치 없어”
- 김낙희 기자
(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1년 전부터 서천특화시장에서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진정과 민원을 냈지만 오늘까지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충남 서천특화시장 상인 20여 명은 27일 서천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기웅 군수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천특화시장 임시상인회 소속인 이들은 ‘특화시장 군 직영화’, ‘공금 횡령’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팻말을 들어 목소리를 높여나갔다.
박종민 임시상인회장은 “김 군수가 우리의 요구를 꼭 들어주길 바란다”며 “특화시장의 군 직영화와 시장 관리비 내역 공개, 시장 임대료 인하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 상인회의 시장 관리비 내역 관리 부분을 지적하며 군 당국의 허술한 관리를 꼬집었다.
현재 특화시장의 상인회는 기존 상인회만 법적 지위를 가졌고 이날 집회에 나선 임시상인회는 군 당국이 승인하지 않은 조직이다.
박 회장에 따르면 임시상인회는 지난해 특화시장 총회에서 회원 216명 중 과반을 얻어 기존 상인회의 자격을 이어받은 조직이다.
하지만 기존 상인회가 이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그 결과 승소해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집회를 마친 임시상인회원들은 김 군수에게 면담을 신청하며 청사로 진입했고 이후 김 군수와 면담이 1시간가량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군 당국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특화시장은 2024년 1월 22일 발생한 화재로 292곳 점포 가운데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 227곳이 모두 탔다.
현재는 총 400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650㎡ 규모로 2027년 2월 목표로 신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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