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쓰러진 남성 살린 7명의 영웅…천안서북소방서 표창장 수여
지난 4월 삼성전자 천안사업장 주차장서 심정지 남성 구해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서북소방서는 출근길 심정지로 쓰러진 남성을 구한 시민들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표창 수여자는 남유진(40), 김선조(42), 한학희(40), 윤지원(여·31), 박시영(39), 이재근(29), 정성기(32) 씨 등 모두 7명이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오전 7시 28분께 천안 성성동 삼성전자 천안사업장 주차장에서 통근버스에서 하차하던 A 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마침 회사 내 부속 의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윤지원 씨와 보안업체 직원 남유진 씨가 A 씨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다.
뒤이어 또 다른 보안업체 직원들과 사내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했다.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A 씨의 호흡이 돌아오지 않자,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결국 A 씨의 심장이 다시 뛰게 했다.
사내 소방대원들은 자체 구급차를 이용해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A 씨는 건강을 회복해 당일 퇴원했다.
이날 표창장을 받은 김선조 보안담당 팀장(에스원)은 "응급상황에서 지체하지 않고 CPR을 실시하고, 환자 상태를 살피며 병원 이송하는 과정까지 협업이 없었다면 이뤄질 수 없는 일이었다"며 "평소 반복 훈련하며 습득한 노력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욱 소방서장은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과 사전 학습이 위급한 상황에서 큰 힘이 됐다"며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시행해 귀중한 생명을 살린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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