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성추행 혐의 시의원에 복당 제의" 국민의힘 비판

송활섭 대전시의원 재판 최후진술서 '복당' 언급

송활섭 국민의힘 대전시 의원이 1일 대전 대덕구 한남대학교에서 열린 주민과 소통을 위한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송활섭 대전시의원(무소속)에게 국민의힘이 복당을 제의한 것이 드러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열린 재판에서 송 의원은 최후진술을 통해 "국민의힘 복당 제의도 자중하는 마음으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강하게 규탄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성범죄 옹호 정당임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송활섭 의원에게 복당을 제의했다는 건 도덕 불감증이며, 정치적 무책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송활섭 의원은 지난해 2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후보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여직원을 수차례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구체적으로는 여직원의 손을 잡거나 엉덩이를 만지는 등의 행위가 포함돼 있다.

송 의원은 이날 재판 최후변론에서 "습관처럼 아무 의미 없는 행위에 불과했으나, 불쾌감을 느꼈을 피해자에게 미안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힘든 내색 없이 업무에 임하던 직원을 챙겨주고 싶었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한 점과 복당 제의를 자중하는 마음으로 거절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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