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대전시의원 "하수 처리, 합류식 말고 분류식 전환해야"

"현 정책 원시적…우선순위 재검토"

이재경 대전시의원./.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공장 폐수를 합류식으로 처리하는 대전시 정책이 원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재경 대전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서구3)은 12일 제287회 정례회 복지환경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하수 처리 시스템의 합류식과 분류식 문제를 중점적으로 지적했다.

합류식은 생활하수, 공장폐수, 빗물 등을 하나의 관로로 모아 처리하는 방식이다.

반면 분류식은 오수와 빗물을 별도 관로로 분리해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의원은 합류식은 우기에 빗물과 오수가 함께 유입돼 처리량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의원은 하수 처리 시스템 개선을 위해 주 오염원인 공장 폐수 처리 방법을 합류식에서 분류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전의 하수도 보급률이 96%로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공장 폐수를 합류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원시적"이라고 했다.

특히 원촌동 하수 종말 처리 시설(90만 톤)과 금고동 현대화 하수 처리 시설(65만 톤)의 규모를 언급하며 우기 대비를 위해 간이 처리 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것은 예산 이중 투입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의원은 "하수 처리의 근본적인 문제인 오염원을 해결하지 않고 종말 처리에만 집중하는 것은 1000억 원 단위의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pressk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