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천연기념물 수달 찾아와 '눈길'

(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충남도가 명품화 사업을 추진 중인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찾아와 눈길을 끈다.

10일 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주민 A씨는 지난 4일 저녁 가족과 함께 홍예공원 자미원에서 산책을 하다 수달 3마리를 발견하고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아쉽게도 당시 영상에는 3마리 중 1마리만 담겼다.

A씨는 “홍예공원 인근에 아파트가 많은 데다 산책하는 주민도 드물게 있는 상황에서 수달을 발견해 손전등으로 비추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며 “수달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충남연구원 공간환경연구실장은 “수달을 직접 관찰한 것이 아니기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영상 속 개체는 지난해 봄에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고 세 마리였다면 어미와 새끼 두 마리로 이뤄진 무리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달이 나타났다는 것은 홍예공원이 먹이활동을 하거나 은신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며 “흔하게 볼 수 없는 동물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실도 흥미롭다”고 했다.

한편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은 수목 생육 불량 및 고사 발생, 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 제기에 따라 충남 대표 공원으로의 기능 재정립을 위해 민선8기 들어 시작했다. 도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에 본격 돌입, 지난달 1일부터 자미원 일부를 제외한 공원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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