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면천서 ‘그날의 함성’…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식 열려

충남 첫 학생 주도 만세운동

10일 면천지역 학생들이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을 재연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당진=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지역 최초의 학생 주도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진 ‘당진 면천 공립보통학교 3·10 학생 독립만세운동 18회 기념식 및 재현행사’가 10일 당진 면천면에서 개최됐다.

지역 주민과 학생 등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만세운동 기념식은 독립선언문 낭독, 3·10 학생 독립 만세운동 노래 제창, 만세운동 재현 행진, 기념탑 헌화 분향 등으로 진행됐다.

면천 공립보통학교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0일 원용은, 박창신, 이종원 면천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자비로 자금을 마련해 태극기를 직접 만들고 독립의 노래를 등사해 배부하며 면천면 일대에서 벌인 만세운동이다.

일제의 저지로 중도 해산됐지만 서울의 3‧1 독립운동을 목격한 학생들이 귀향해 독자적으로 전개한 독립만세운동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학생 독립운동사에 선구적 의미와 함께 당진지역 항일역사에 도화선이 됐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오성환 시장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며 호국과 보훈의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