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중환자실' 하늘양 살해 교사 상태 호전…경찰, 대면조사 검토

14일 오전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하늘양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2025.2.1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 피의자인 40대 여교사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서 경찰이 대면조사 일정을 의료진과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최근 명 씨가 산소호흡기를 제거하는 등 건강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의료진과 대면조사와 체포영장 집행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명 씨는 사건 발생 직후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3주째 대면조사를 받지 않았다.

그는 범행 후 시도한 자해로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달 말 산소호흡기를 제거하는 등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명 씨에게서 범행 당일 일부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과 수술 이후 단답형 진술 외엔 추가 진술을 확보 하지 못했다.

경찰은 대면조사가 가능해지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추가 범행 가능성 등을 중점으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 양과 40대 교사가 함께 발견됐다.

당시 손과 팔 등에 자상을 입은 김 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고 가해자 명 씨는 목 정맥 등을 다쳐 긴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ysaint8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