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 방어시설 '해자' 축조 방식 확인…복원 추진
수직으로 돌 쌓아…너비 3.7~4m 규모 조성
- 이찬선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서산시 해미읍성의 방어시설인 해자의 축조 방식이 확인됐다.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충청도 전군을 지휘하던 병마절도사영이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전날 ‘서산해미읍성 진남문 해자 구간 발굴 조사’의 최종 보고회를 열고 해미읍성 정문인 진남문 일원 평지에 축조한 해자 구간에 대한 발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자의 단면 형태는 수직에 가깝고 돌을 쌓아 만들어졌으며, 내벽과 외벽이 확인된다. 규모는 성벽에서 약 9~15m의 간격을 두고 너비 3.7~4m, 깊이는 1.8~2.5m로 조성됐다.
구간별로 벽체를 구성하는 돌의 차이가 확인돼 구간별 다른 축조 방법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기반 층 바닥을 고르게 다진 건해자(마른해자)로, 지형상 물이 흘렀을 것으로 보인다.
축조 시기는 성벽을 쌓은 후로 확인되나, 근현대 시설물로 인한 지형 훼손이 심각해 언제 해자를 메꿨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앞서 시는 지난 2005년 북쪽 구릉 지역과 진남문 앞 해자를 조사한 뒤 2013년 북쪽 일부 구간 해자를 복원했다.
이완섭 시장은 “발굴조사를 통해 해자의 축조 방식이 확인돼 원형복원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조선시대 충청권 군사, 행정의 중심지이자 내포 문화를 대표하는 서산 해미읍성의 온전한 역사 경관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