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0%가 경험하는 허리통증… 원인·예방책은

고개 숙이고 장시간 스마트폰 보는 자세 피해야
김의순 유성선병원장 "1~2주 지속 땐 병원 진료"

김의순 유성선병원장. /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갑자기 찾아온 허리 통증에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이들은 대부분 수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요통은 성인 인구의 80%가 경험하는 흔한 질병이나, 다양한 원인이 있다. 김의순 유성선병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운동이나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를 굽힐 때 갑자기 허리가 '뚝' 하는 소리와 함께 뜨끔한 통증이 발생했다면 일단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증상이 완화되길 기다려야 한다.

대개 큰 문제가 없는 허리통증의 경우 3~5일이 지나면 증상이 소실된다. 그러나 개선이 없으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의학적 검사와 X레이 촬영 등을 하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1~2주 치료 후에도 증상 개선이 없다면 MRI, CT 등 검사를 통해 허리 디스크 질환, 협착증 또는 근골격계 질환 외의 내부 장기 질병의 연관통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자세를 피해야 하며, 의자에 앉을 땐 어깨·허리·골반을 곧게 펴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직장생활이나 공부를 하다 보면 허리를 숙이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 건강을 위해선 1시간 앉아서 일했다면 1~2분만이라도 기지개를 켜는 등 스트레칭하는 게 좋다.

술·담배는 근육에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고 피로 물질을 축적해 근육을 피곤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므로 피하는 게 좋겠다.

주간에 업무에 집중하느라 근육을 긴장하게 만들었다면 일과 후엔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하고, 가벼운 산책, 명상,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이완시키는 게 요통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김 원장은 "요통의 경우 1~2주일간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게 좋다"며 "일반적으로 적절한 진단이 이뤄지고 치료를 받는다면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고비용 물리 치료, 신경 주사 등 침습적 치료의 효용성에 대해선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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