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역에 철도 어린이집 '키즈레일' 개원…비수도권 처음

국가철도공단, 579㎡ 규모 친환경 자재 사용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왼쪽)이 2일 개원한 거제역 철도 어린이집 '키즈레일'에서 어린이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철도공단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국가철도공단은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동해선 거제역에 ‘키즈레일’ 철도 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2일 밝혔다.

공단은 학부모들의 보육부담을 줄이고 쾌적한 보육시설을 늘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철도역사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국공립어린이집을 조성하고 있다.

거제역 철도 어린이집은 부산 특색을 살려 동해의 물결을 형상화한 지붕 디자인과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친환경 자재 사용이 특징이다. 총 579㎡ 규모로 전국 다섯 번째,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부산 연제구와의 협력해 공립 어린이집으로 운영되며, 2세 이하의 아동 30명 내외로 4개의 반을 구성했다.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어 거제역을 이용하는 학부모들의 자녀 등·하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해 이사장은 "거제역 철도 어린이집은 비수도권에 최초로 지어진 키즈레일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가 위기로 다가온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철도역사에 어린이집을 조성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올해 전북 정읍역에 철도 어린이집을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전남 장성군과 협력해 백양사역에 신규로 추진하는 등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kjs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