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만든 논산-대전 철길 직선화…연무대까지 KTX 연결된다

‘호남선 고속화’ 예타 통과…2027년까지 45㎞→29.2㎞
거리‧시간 단축…육사‧국방부 유치에도 도움 기대

호남선(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 노선도. (충남도 제공)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논산에서 대전 가수원까지 곡선 철길이 직선화되고 육군 논산훈련소까지 고속철도(KTX)가 연결된다.

김태흠 지사는 24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호남선(가수원∼논산) 고속화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은 예타 종합평가(AHP)에서 기준점(0.5)을 넘은 0.505를 받아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경제성 분석(B/C)은 0.61로 기준점(1.0)을 넘지 못했으나 안전성 제고와 국군 장병 이동권 향상,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 등 사업의 특수성이 정책성 평가 항목에 반영된 결과 AHP 기준점을 넘었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7192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기존 선로 45㎞를 29.2㎞로 선형이 직선화된다.

급곡선 구간은 31개소에서 5개소로 대폭 줄이고 13개소의 철도 건널목은 직선화 개량 및 입체화를 통해 모두 사라진다.

현재 호남선 논산∼가수원 45㎞ 구간 내에는 곡선 반경 600m 이하 급곡선이 31곳, 철도 건널목도 13개가 설치돼 있다. 국가 5대 간선축 중 하나지만 1914년 건설 이후 복선으로만 바꿨을 뿐 선형 개량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 구간의 KTX열차 통과 속도는 시속 84㎞로 크게 떨어지고 건널목 사고도 1982년 이후 19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논산훈련소 인근 신연무대역 KTX 운행도 사업 범위에 포함됐다.

도는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논산역에서 서대전역까지 이동 시간이 33분에서 20분으로 13분가량 단축될 전망하고 있다.

입영 장병이 서울 용산역에서 논산역을 거쳐 논산훈련소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217분에서 166분으로 줄어든다. 논산훈련소 인근 신연무대역 KTX 운행도 사업 범위에 포함돼 교통서비스가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예타 통과에 따라 연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까지 사업을 조기 완료해 안전하고 빠른 호남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가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호남선 고속화 예타 통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