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탈선 사고 원인은…'바퀴에 직접적 충격' 가능성
당초 소방당국은 철제구조물 추정
국토부 정밀조사 다소 시간 걸릴듯
- 임용우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5일 낮 12시 45분께 KTX 영동터널에서 발생한 경부선 KTX 열차 탈선 사고 원인에 관심이 모아진다.
당초 충북소방본부는 승객들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터널 내 철제구조물이 열차에 떨어지며 발생한 사고로 추정했으나 한국철도(코레일)에서는 바퀴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5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객차 1량(4호차)이 바퀴가 빠지며 탈선했다. 직접적인 원인은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지만 바퀴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져 발생한 사고로 보고 있다.
해당 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하기 전 점검에서 바퀴에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터널 내에 있는 구조물은 전차선과 이를 지지하는 설비일텐데 떨어지더라도 열차에 손상을 주기 어렵다"며 "바퀴에 충격이 가해져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 경위에 대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가 정밀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정확한 사고 경위가 나오는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코레일은 6일 오전 5시 5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진주행 KTX 열차 운행 이전까지 복구 완료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350여명의 직원과 기중기, 모터카 등의 장비가 투입됐다.
이날 오후 6시기준 KTX열차 107대가 30~180여분 지연됐다. 또 오후 2시 30분 서울역 출발할 예정이었던 서울-부산 KTX 등 9대는 운행이 취소됐다.
한편 이날 낮 12시45분께 KTX 영동터널을 지나던 산천 23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7명이 다쳤다.
wine_s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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