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vs 온다콜…대전 콜택시 앱, 법인·개인 간 마찰 심화

법인택시 “시, 티머니 온다콜 통해 개인-법인 차별 말아야”
개인택시 “카카오T블루와 달리 수수료 없는 온다콜 견제"

콜택시 애플레이션을 두고 대전 개인택시와 법인택시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5일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전본부가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온통대전 앱 속 티머니 온다콜 차별을 규탄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임용우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콜택시 애플레이션을 두고 대전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대전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온통대전 앱 속 택시 호출기능인 티머니 온다콜이 개인택시 만을 배정하며 양측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5일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전본부는 온통대전 앱 속 티머니 온다콜 차별을 규탄하며 포문을 열었다.

택시노조 대전본부는 이날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대전시가 행정 차별로 법인택시 노동자를 말살하려 한다”며 “대전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온통대전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티머니 온다콜은 개인 택시만을 호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법인택시 노동자들이 현장을 떠나고 있는 와중에 대전시가 밀실·특혜행정으로 일방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며 “법인택시 노동자들은 그간 헌신적인 봉사 정신으로 확진자를 비롯한 예비환자들의 수송을 전담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대전시가 택시업계를 위해 지원해 왔던 한빛, 한밭, 양반콜을 더욱 홍보하면 된다”며 “굳이 외지 업체를 끌어 들여 대전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온통대전 앱 안에 온다콜을 넣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개인택시업계는 카카오T블루에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과 달리 온다콜은 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법인택시 업계가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T블루가 대전지역 택시 호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4.5%를 수수료가 부과되는 반면, 온다콜은 승객은 물론, 택시기사에게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벌어진 문제라는 것이다.

개인택시 업계 관계자는 “개인택시가 5000여 대인 데 반해, 법인택시는 3000여 대에 불과하지만 콜은 법인이 99%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T블루에 80% 이상이 집중된다”며 “이미 경쟁상대가 되지 않고 있는데 굳이 온다콜이 온통대전 앱 속에 들어갔단 이유로 시를 비판하는 것은 시스템 자체를 없애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온다콜은 개인택시 카카오T블루에 들어가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조합 차원에서 플랫폼 택시 도입을 추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도입 과정에서 시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온통대전 앱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T블루는 이미 이용객이 많은 만큼 온다콜 자체가 노출되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되며 법인택시 측에서 행동으로 나선 것 같다”며 “행정당국의 중재를 기다리고 있지만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개인택시 업계도 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wine_s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