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마지막날…대전 휴양지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보문산ᆞ아쿠아리움ᆞ엑스포공원 등에 마스크 쓴 가족단위 많아
방역수칙 준수 속 야외로 인파 몰려… 예전으로 돌아가는 모습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보문산 등산로를 잧은 시민들이 산길을 오르고 있다. /ⓒ 뉴스1

(대전=뉴스1) 김아영 김종서 기자 =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대전 휴양지에는 화창한 가을날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직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집밖을 나서는 시민들이 점차 늘고 있는 분위기다.

보문산 공원로는 이날 오전부터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등산로 바로 아래에 자리한 음식점거리도 일찍부터 활기를 띄고 있었다.

등산로에 오르는 시민들은 입고 온 외투는 벗어두면서도, 답답하더라도 마스크는 벗지 않고 방역수칙을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은 가족들이 개장시간에 맞춰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 뉴스1

인근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에도 개장시간이 다가오자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장시간을 줄이고, 문을 닫는 날도 늘었지만 여전히 가족단위로 찾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시립미술관 등이 제한적으로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대전엑스포시민공원도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 2개월 간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아둔 탓에 문화생활에 목말라있던 시민들이 연휴를 맞아 줄지어 찾고 있었다.

공원 내에 있는 한밭수목원도 열대식물원 등 내부 몇몇 시설은 여전히 운영하지 않고 있지만, 야외시설은 이용이 가능하기에 나들이객들이 자주 찾아오고 있다.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대전엑스포시민공원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 뉴스1

이날 시립미술관을 찾은 한 시민은 “취미생활에 제한이 조금이나마 사라진 것 같아 다행”이라며 “모두 조심해서 조금씩 생활이 예전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다른 시민은 “야외활동을 하는데 크게 제한적이거나 걱정스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guse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