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서 '화상벌레' 잇따라 발견…30여건 신고
보건소 "창가 불 꺼놓고 살충제 미리 뿌려야"
- 김아영 기자
(천안·아산=뉴스1) 김아영 기자 =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화상벌레'가 잇따라 발견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8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서북구 16곳, 동남구 8곳 아파트에서 화상벌레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아산에서도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총 7곳의 아파트에서 화상벌레가 발견됐다고 신고했다.
한 시민은 "환기한다고 창문을 열어놓은 사이에 화상벌레가 들어왔다"며 "미세먼지 좋을 때 환기해야 되는데 이제 환기도 못하겠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시민은 "말로만 듣던 벌레가 집에서 발견돼 놀랐다"며 "특히나 집에 어린 아이가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천안·아산시는 화상벌레 관련 민원이 이어지자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접수된 지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하고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대처 요령을 전파하고 있다.
화상벌레로 알려진 ‘청딱지개미반날개’는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크기는 약 6~8㎜ 정도다.
이 벌레의 체액에는 '페데린'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물리거나 접촉할 경우 화상과 같은 통증을 동반하는 ‘페데러스 피부염’이 발생한다. 이 경우 긁지 말고 상처 부위를 물로 씻은 뒤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화상벌레 특성상 불빛이 보이는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전원주택보다 주로 아파트에서 많이 발견된다"며 "가정에서는 창가 쪽은 불을 꺼놓고, 모기살충제 등을 미리 뿌려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haena935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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