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무궁화축구단 도민구단 검토…충남도와 가능성 타진
오세현 아산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만나 상황 설명
- 유창림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유창림 기자 = 경찰청의 선수 공급 중단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아산무궁화축구단의 충남도민구단 전환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무궁화축구단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선수 수급을 받지 못한다는 공문을 9월말 받아 시간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11월까지는 운영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민 축구단 전환과 함께 경찰청에 기간 연장 요구, 시민축구단으로의 전환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이 더 이상 선수 충원을 하지 않겠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번복하지 않을 경우 무궁화축구단에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도민축구단으로 전환이라는 게 지역 축구계의 중론이다.
실제, 오 시장은 최근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만나 무궁화축구단이 처한 상황과 도민구단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오 시장은 “양 지사를 만나 상황을 설명하니 처음에는 2010년 작성된 도민구단 창단 사전검토 자료를 근거로 부정적이었으나 변화된 제반여건을 설명하니 양 지사도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2010년 안희정 전 도지사의 공약으로 검토됐던 충남도민구단은 연간 200억 원으로 추정된 운영비 벽에 부딪혀 창단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오 시장은 “무궁화축구단 규모의 구단을 살펴보니 70억~100억 원으로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홈구장은 이순신종합운동장으로 하면서 비용부담을 논의하면 대안이 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2017년 16억 4000만 원, 2018년 19억 5000만 원을 무궁화축구단에 지원했다.
한편, 무궁화축구단은 경찰축구단으로, 경찰청은 최근 아산무궁화축구단에 더 이상 선수 충원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2023년까지 의경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경찰청의 입장에 따른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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