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硏, 러시아와 과학기술 교류협력 강화

기계연 박철훈 책임연구원(왼쪽)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스콜코보 스타트업 빌리지’에서 연구소기업 ‘마그네타’를 현지인에게 홍보하고 있다.ⓒ News1
기계연 박철훈 책임연구원(왼쪽)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스콜코보 스타트업 빌리지’에서 연구소기업 ‘마그네타’를 현지인에게 홍보하고 있다.ⓒ News1

(대전·충남=뉴스1) 구본혁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은 7일 러시아 과학기술 국제협력위원회와 과학기술분야 포괄적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향후 기계연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확산시킬 수 있는 활로를 모색하고 공동 연구과제 수행, 우수 인력 교류 등을 위해서도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강건용 부원장 등 방문단은 8일 모스크바 폴리테크닉 대학을 방문, 니콜라엔코 안드레이 블라디미로비치 총장 등과 공동연구 등 협력 협의를 이어갔다. 기존 인쇄전자기술 중심의 협력에서 메카트로닉스, 엔진 분야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방문단은 이에 앞서 5~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회 한-러 과학 기술의 날’과 ‘스타트업 빌리지’ 행사에 참석, 기계연 연구소기업 마그네타의 기술을 홍보하고 현지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 사격했다.

기계연은 그동안 러시아와 자기부상열차, 인쇄전자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교류와 사업화 협력을 강화해왔다. 인쇄전자 분야는 모스크바 국립 인쇄대와 교류의 물꼬를 튼 이후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석·박사 교육과정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를 통해 운영하며 전문 인력양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자기부상열차 분야에서는 2014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립교통대학, 레닌그라드 주정부와 자기부상열차 기술 이전 및 상용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모스크바 현지에서 기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시장진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박천홍 원장은 “러시아는 우주항공산업 관련 특수공작기계 등 전통적인 기계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최근 기술 집약형 산업과 스타트업 시장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며 “기계연 우수기술 중심의 실질적인 사업화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인구 1억4000만명의 러시아 시장 진출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bgk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