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에 들어있는 유해물질 정확히 측정한다"
표준硏, HBCD 분석용 플라스틱 인증표준물질 개발
- 박영문 기자
(대전=뉴스1) 박영문 기자 =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헥사브로모사이클로도데칸(이하 HBCD)의 분석용 인증표준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KRISS)은 2일 유기분석표준센터 백송이 박사가 브롬화 난연제* 중 하나인 HBCD 분석용 플라스틱 인증표준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HBCD가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키는 것은 물론 신경계, 면역계 등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유럽연합(EU)은 HBCD를 유해물질제한지침(RoHS)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 중이며, 스톡홀름협약에서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로 지정돼 전 세계적으로 제조 및 사용·수출입이 금지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전자제품 및 관련 부품 생산 기업들은 제품에 포함된 유해물질의 함량을 기준치 이하로 관리해야한다. 잘못된 검사 결과는 관련 수출 제품 전량 회수 등의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시험검사기관들은 시험검사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인증표준물질을 통한 교정은 필수적이다.
KRISS는 표준기관이 최상위분석법으로 이용하는 동위원소희석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법을 사용, 주요 성분인 알파 HBCD, 베타 HBCD, 감마 HBCD에 대한 인증 값을 산출해 불확도가 5%인 정교한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했다.
백 박사는 "HBCD 분석용 플라스틱 인증표준물질의 보급을 통해 시험검사기관들의 시험검사의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국내 유통 중인 제품과 수입 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브롬화 난연제 : 전자제품, 플라스틱, 건축자재 등의 가연성 물질에 첨가해 발화를 방지·지연시키는 화합물. 플라스틱 연소시 유독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난연화가 필요.
** 인증표준물질(CRM, Certified Reference Material) : 특정 성분의 함량과 불확도가 명백히 규정된 표준물질. 측정기기와 분석방법의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
etouch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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