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토종 빵집 '성심당', 교황식사에 빵 제공
이탈리아식 치아바타, 프랑스식 바게트…익숙한 맛 제공키로
- 허수진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수진 기자 = 대전의 대표 제과점인 '성심당(聖心堂)'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기간 식사에 빵을 제공한다.
15일 성심당에 따르면 교황에게 제공되는 빵은 이탈리아식 치아바타(ciabatta)와 프랑스식 바게트(baguette)다.
이는 유럽 전역에서 식사 때 흔히 먹는 빵으로, 교황에게 익숙한 맛을 제공하기 위해 성심당의 히트 상품 '튀김 소보로빵','부추빵',‘단팥빵’ 등 한국식 빵은 제외됐다.
성심당은 13일 처음 교황청 대사관에 빵을 배달했고, 15일 다시 배달할 예정이다.
성심당 마케팅 담당 김미진 이사는 "3주 전 주한 교황청 대사관 수녀님이 대전 매장을 방문해 온종일 시식하면서 교황이 드실 빵을 골랐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빵을 필요에 따라서 수시로 만들어 보낼 계획"이라며 "자동차 배달은 사고가 우려돼, 대전역에서 서울역까지 열차로, 다시 서울역에서 교황청 대사관까지 차로 실어 날랐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교황이 추기경·주교들과 면담할 때나 간식으로 제공될 빵은 딸기·애플 타르트(파이)와 티라미수(이탈리아 케이크), 비스코티(이탈리아 비스킷)가 선택됐다.
성심당은 임영진 대표가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가톨릭 정신’을 경영 이념으로 내세운 제과점으로 이번 교황 방한에 적극 동참하고자 빵 후원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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