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아쿠아월드 재개장, '안개속'
우리EA-티비씨엘(주) 소유권 분쟁 연말 해결 불투명
- 심영석 기자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법적인 문제로 2년째 표류하고 있는 대전중구 보문산의 대전아쿠아월드가 추가 소유권이전 분쟁으로 재개장에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대전아쿠아월드 채권단인 우리EA에 따르면 지난 10월22일 건물명도 소송에서 승소해 소유권을 인정받았지만 이후 40여일 지난 현재까지도 4D영화관 운영업체였던 티비씨엘(주)과의 소유권을 둘러싼 추가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우리EA 담당자는 2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티비씨엘(주)과의 법적 문제가 아직 명확히 정리 되지 않았다"며 "연말 안에 해결될지, 해를 넘길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EA와 인수계약을 체결한 대명종합식품 손정열 대표도 "아직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며 “법적인 문제가 끝나야 인수대금 지급, 소유권 이전, 공사 재개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재개장을 기대했던 대전아쿠아월드 개장은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 관광산업과 관계자는 "소유권 관련 민사소송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법적인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광장 조성 등 시가 담당하는 부분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중구 대사동 보문산 기슭에 있는 대전아쿠아월드는 2011년 1월 문을 열었으나 운영난으로 1년여 만인 2012년 2월 문을 닫았다.
이어 4차례의 경매 끝에 2012년 8월 채권단인 ‘우리EA’에 87억원으로 낙찰됐다가 지난 2월 대명종합식품이 88억원에 인수했으나 법적 분쟁으로 2년째 표류하고 있다.
yssim @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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