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개입 국내 대규모 금융사기단 적발
300여명으로부터 10억원 가로챈 조폭 일당 6명구속 76명 입건
- 연제민 기자
(충남=뉴스1) 연제민 기자 =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대규모 국내 금융대출 사기 조직이 적발됐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금융기관을 사칭, 신용등급상향 및 대출을 등을 미끼로 300여명으로부터 10억여 원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부산지역 폭력조직 D파 행동대원 박모(33)씨 등 6명을 구속하고 가담자 76명을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중국 청도의 대출사기단 총책을 지시를 받아 국내 유명 금융기관을 사칭해 통장 발급 및 신용등급을 올려주겠다며 공인인증서를 알아낸 뒤 대출수수료 명목으로 선입금을 받는 수법을 이용, 300여명으로부터 1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법망을 피하기 위해 유령법인 명의로 된 수백개의 대포통장을 이용, 송금 및 인출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실제로 피해자 김모(51)씨는 1금융을 사칭한 이들로부터 마이너스통장 발급을 미끼로 공인인증서를 알려줬다가 대출금 4400만원이 고스란히 대포통장으로 빠져나가는 등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이날 대포 폰과 160여개의 대포통장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추가공범 조직을 확대 수사하고 있다.
yjm98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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