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공주대, 교육부 산하 사이버침해 최다
- 임정환 기자
(대전=뉴스1) 임정환 기자 = 국공립대학에서는 공주대가 다른 대학보다 월등히 많은 사이버 침해 사고를 당해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서상기 의원(새누리당·대구)이 교육부로부터 넘겨받은 교육부 소속기관 사이버침해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 7월까지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 건수는 총 4만4468건에 달했다.
2011년 7708건이던 사이버 침해는 지난해 2만623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올 7월 현재 지난해의 78%에 해당하는 1만6137건이 발생했다.
침해 유형별로는 악성코드 공격이 3만5027건(78.8%)으로 가장 많고 단순 침입시도 8042건(18.1%), 웹 해킹 821건(1.8%), 경유지 악용 314건(0.7%), 서비스 거부공격 264건(0.6%) 등의 순이다.
침해 기관별로는 대학교 3만9588건(89%), 교육청 4601건(10.4%), 공공기관(대학병원 포함) 279건(0.6%)으로 파악된 가운데 충남지역에서 사이버 침해가 가장 빈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교육청은 조사기간 동안 평균 291건의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해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 90건의 3.2배에 해당한다.
2위와 3위에는 경남교육청(217건)과 경기교육청(199건)이 각각 올랐다.
대학교 중에서는 특히 공주대에 사이버 침해사고가 집중됐다.
같은 기간 공주대 사이버침해 사례는 총 2121건이 집계돼 2위에 오른 전남대(1381건)보다 1.5배 많았다.
이는 전국 52개 국공립대학 평균 138건의 15.2배, 270개 사립대학 평균 22건의 96.4배에 달하는 수치다.
서 의원은 “2009년 3000여건에 불과하던 교육부 관련 사이버 침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특정 대상에 대한 공격이 지속되는 것은 현재의 사이버 보안 체계의 한계”라며 “사이버 보안인력 양성과 국정원 등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이버 보안체제를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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