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한 "천안 어린이집 92% 위생관리 취약"

충남 천안지역 어린이집의 체계적 급식관리를 위해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급식센터)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종한 시의원은 18일 개회한 시의회 제16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천안시 급식센터 설치’를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
전 시의원은 “어린이집은 대부분 100인 미만의 급식인원으로 영유아보육법상 영양사 등의 고용 의무가 없어 위생과 영양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시내 812개소 어린이집 중 92.2%인 749곳이 100명 미만의 어린이집으로 체계적인 위생·영양관리를 위해 급식센터를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시의원은 “50인 미만의 시설은 집단급식소로 신고하지 않아도 돼 위생점검 대상에서조차 빠진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민주당 이학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09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어린이집이 전국적으로 851개소에 달하는 만큼 어린이집 급식위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 시의원은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급식센터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와 충남도의 관련 예산이 확보됐고 시는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할 수도 있는 만큼 이제 시의 설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식센터는 WHO국제안전도시 공인 등으로 시민 건강에 앞장서온 시의 정책 기조에도 맞는다”며 “충남 수부도시로서의 위상을 생각할 때 급식센터 설치가 늦어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사흘간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 기간 총무복지위원회는 ‘시 지방공무원 수당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 산업건설위원회는 ‘제3일반산업단지확장사업 보증채무부담 연장동의’ 등 6건을 각각 심사한다. 운영위원회는 ‘시의회 의원 연구모임 구성 및 운영조례안’을 심사한다.
eru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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