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희 대구중수청장 "물적·인적 인프라 부족…조직 기틀 마련에 최선"
"신뢰받는 수사기관으로…응원해 달라"
"전문 수사기관 자리매김·인권 보호 최우선 가치"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홍종희 대구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은 6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뢰받는 수사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청장은 이날 오전 대구 남구 남산빌딩에 마련된 대구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물적·인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질책도 좋지만 지금 이 순간 저희에게는 응원이 많이 필요하다. 응원해 주시면 힘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는 형사사법 체계 개편 속 초대 청장으로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이제 시작된 조직인 만큼 조직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검사 출신인 홍 청장에게 취재진이 중수청 수사와 기존 검찰 수사가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보는지를 묻자 "사실 질의응답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음에 자리를 마련해 더 깊고 진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한 이유인 수사와 기소의 분리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중요한 범죄에 대해 전문적인 수사 능력을 갖춘 최고의 전문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인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수사기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 청장이 구체적인 질문에 말을 아끼자 취재진은 "한두 개는 받으셔야 하지 않느냐", "질문을 조금만 더 받아달라"며 추가 질의응답을 요청하기도 했다.
중수청 출범 첫날 민원인이 1시간가량 대기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는 홍 청장이 직접 답하지 않고 중수청 관계자가 대신 답변했다. 관계자는 민원 접수 과정에서 처리가 다소 지연됐다며 "민원인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근길 문답은 짧게 진행되면서 중수청의 구체적인 수사 방향과 조직 운영 등에 대한 질의응답은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취재진이 추가 질문을 요청했지만 홍 청장은 향후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자세한 이야기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구지방중수청 정원은 223명이지만 실제 배치된 인원은 146명에 그쳐 충원율은 65.5%에 불과하다.
광주 전남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홍 청장은 사법연수원 29기로, 대구지검 부장검사와 서울고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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