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여론·재정 부담"…김천시,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중단'(상보)

김천상무, 올 연말 연고지 계약 종료

배낙호 김천시장이 29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6.9.29/뉴스1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김천시가 상무프로축구단의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2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은 단순히 축구단을 계속 운영할 수 있느냐의 문제뿐 아니라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지방재정의 문제이자 김천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사안"이라며 "재정 여건과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시민구단 전환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K리그2에 속한 기초지자체 기반 시민구단 11곳의 평균 시 예산이 2조 8000억~2조 9000억 원, 평균 인구 35만 명, 평균 재정자립도는 36% 이상"이라며 "타 지자체 여건과 비교할 때 김천시의 재정 구조로는 향후 지속적인 운영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천시가 앞서 진행한 시민 대면 여론조사에서 '시 재정 투입이 과도하다'는 응답이 47.3%로, '적절하다'(25.4%)는 의견보다 높았으며, 김천시의회 역시 재정 부담 등을 들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천상무는 올 연말을 끝으로 김천시와의 연고지 계약이 종료된다.

배 시장은 "이번 결정이 시민축구단 전환을 중단하는 것이지 김천시의 축구 발전을 중단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며 "상무 유소년선수단이 새 연고지로 이전할 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우선 지원하고, 김천에 남는 선수들에 대해선 교육기관과 협의해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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