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줄게"…추석 앞둔 대구 전통시장 '흥정' 소리 요란
차례상 비용 19만6630원…전년보다 1.5%↓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21일 오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에 제수용품을 사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문시장과 함께 대구 양대 시장으로 꼽히는 칠성시장은 명절 때마다 제수용품과 먹거리를 장만하려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수십곳의 수산물 가게 매대에는 문어, 돔배기, 조기 등 차례상에 올릴 생선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곳곳에서 "싸게 줄게", "물건 보고 가요"라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요란했다.
문어를 사러왔다는 정현주 씨(45·여)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끝났다"는 상인의 말을 듣자 "전날 시장에 주차하기 어려워 발길을 돌렸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정 씨가 구매를 망설이자 상인은 "1만 원 깎아주겠다"며 흥정에 나섰다.
돔배기 한 덩이를 산 이경희 씨(60대·여)는 "혼자 타지에서 생활하는 남동생이 돔배기를 좋아한다"며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상인들은 "예전 명절 대목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나마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과일가게 매대에는 사과와 배, 대추, 밤 등 제수용 과일과 농산물이 가득 진열돼 있다.
한 상인은 "지난 주말에는 발디딜 틈 없이 손님이 많았는데 오늘은 한산한 편"이라며 "대목장이 며칠 남지 않아 들여놓은 물건을 다 팔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평균 19만 6630 원으로, 지난해 추석 1주 전보다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기준 사과(홍로) 10개의 전국 평균 소매 가격은 2만 2936 원으로, 지난해(2만 6512 원)보다 13.5% 내렸고, 배 10개는 3만 914 원으로 지난해(3만 559 원)에서 1.2% 올랐다.
소 안심 가격은 20일 기준 100g의 소매 가격이 1만 4981 원으로, 지난해(1만 3427 원)에 비해 11.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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