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민 식수원 형산강 염소농도 기준치 10배 넘어

"태풍이나 큰 비 없으면 올해 취수 어려워"

2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 수위가 정상 범위까지 올라오면서 보를 넘쳐 흐르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7월 23일부터 물에서 짠 맛이 난다는 민원에 따라 취수원은 영천 댐으로 변경해 먹는 물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형산강 염소이온농도는 기준치인 250ppm 보다 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 시민의 식수원인 형산강에서 올해 안에 취수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형산강에서 지난달 23~24일 '형산강 물에서 짠맛이 난다'는 민원이 잇따라 취수를 중단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형산강의 염소이온 농도가 기준치(250ppm)보다 10배 이상 높게 검출된 것이다.

당시 포항지역의 7월 강수량은 41㎜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262.8㎜)의 6분의 1에 불과했다.

현재 취수는 가능하지만 아직도 염소농도가 먹는물 기준치보다 최대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형산강 취수를 중단한 포항시는 취수원을 영천댐과 안동 임하댐으로 돌렸다.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관계자는 "매일 염소이온 농도를 확인한다"며 "태풍이 오거나 상류 지점에 한 번에 200㎜ 이상 큰 비가 내리지 않으면 올해는 취수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