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2차 부분파업 종료…노조원 90% '파업 찬성' 변수(종합)

포항·광양제철소 5개 공장서 300여명 참여
노사, 기본급 인상률·격려금 등 쟁점 차이 여전

21일 오전 7시부터 포스코 노조의 1.2차 부분 파업이 종료되면서 포항제철소 근로자들을 태운 출퇴근 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9일 0시부터 48시간 부분 파업에 이어 16일 오전 7시부터 지난 21일 오전 7시까지 2차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2026.9.21 ⓒ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임금 협상 결렬로 2차 부분 파업에 돌입했던 포스코 노조가 21일 오전 7시 파업을 종료했다.

포스코 노조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전 7시 시작되는 노조위원장 선거 공고에 따라 파업을 종료했으며, 새 위원장의 확정 공고가 나오는 10월 2일까지 쟁의행위를 중단한다.

노조의 파업의 종료로 포항·광양제철소의 모든 공정이 정상화됐다.

사측은 노조가 지난 9일 48시간 1차 파업에 이어 16일 120시간 2차 파업에 들어가자 즉각 대체인력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와의 마찰이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1·2차 파업 전 노조가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노조원의 90%가 찬성해 새 노조위원장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1·2차 파업에 포항·광양제철소의 전기강관공장과 열연·후판공장 등 5곳에서 노조원 200~3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노조가 120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 16일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곳곳에서 조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노조는 오는 21일까지 총 120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2026.9.16 ⓒ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광양제철소 전체 조합원 1만 100여 명의 극소수만 참여한 이 파업은 포스코 창사 58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출근길에 나선 포항제철소 한 직원은 "노조의 목소리는 현장 근로자들의 아픔을 대신하는 것이다. 사측은 이번 파업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교섭에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 간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2% 인상과 목표 달성 격려금 350만 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지급, 근속 기념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한 상태다.

포스코 측은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며 노사 상생과 조속한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법과 사규 위반이 발생하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