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국립대에 수시 지원자 몰렸다…경국대·금오공대 경쟁률↑

경국대 3.61→5.66대 1, 금오공대 5.04→7.19대 1
등록금 무료·정부 육성 정책 영향 미친 듯

국립경국대 전경(경국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8.14/뉴스1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경북지역 국립대에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14일 지역 대학 등에 따르면 국립경국대는 1436명 모집에 8126명이 지원해 평균 5.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61대 1보다 2.05p 상승했으며 지원자 수는 역대 가장 많다.

전형별로는 학생부 교과 지역사회 배려 대상자 전형이 11.50대 1로 가장 높고 실기·실적 전형 7.19대 1, 특성화고 출신자 전형 6.06대 1, 일반학생전형 5.76대 1, 지역인재전형 5.64대 1 등을 나타냈다. 학생부 종합 바른 인재 전형 응급구조학과는 4명 모집에 78명이 지원해 19.50대 1을 기록했다.

국립금오공대도 1187명 모집에 8531명이 지원해 평균 7.19대 1로 지난해 5.04대 1보다 2.15p 뛰었다. 지원자는 전년보다 3139명(58.2%) 늘었으며 기계공학부 스마트모빌리티 전공은 14.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상주캠퍼스를 둔 경북대는 대구·상주 캠퍼스를 합해 4530명 모집에 5만 9749명이 지원, 평균 13.19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3.37대 1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의·수의학 계열의 인기는 여전해 경북대 논술전형 수의예과는 3명 모집에 506명이 몰려 168.67대 1, 의예과는 8명 모집에 1006명이 지원해 125.75대 1을 기록했다.

지역 국립대의 경쟁률 상승은 상대적으로 낮은 등록금 부담, 취업 전망, 정부의 국립대 육성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금오공대 전경(금오공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8.14/뉴스1

국립대에 수시 지원한 A 군은 "사립대는 등록금에 자취비까지 더하면 부모의 부담이 너무 커 국립대를 먼저 선택했다"며 "등록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졸업 때까지 드는 비용 차이가 상당해 대학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수험생 B 양은 "예전에는 수도권 대학을 우선 생각했지만, 취업이 잘되는 학과라면 굳이 큰 비용을 들여 수도권으로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립대에 대한 정부 지원이 계속 확대된다는 점도 지원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했다.

학부모들의 관심도 등록금과 취업에 집중되고 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대학 등록금에 생활비까지 4년간 들어갈 비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등록금 부담이 적고 취업 경쟁력이 있다면 국립대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7학년도부터 지방 국립대 신입생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