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안동시장 전 비서관 딸 시 산하기관 채용 특혜 의혹 수사
직원 채용 과정에 부당 개입 여부 확인
- 신성훈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안동시 산하 모 기관의 신규 직원 채용 과정에서 권기창 시장의 전 비서관 딸이 합격한 것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찰과 산하기관 등에 따르면 경찰이 최근 모 기관 신규 직원 채용과 관련한 자료 등을 토대로 채용 과정에 부당한 개입이나 특혜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논란은 권 시장을 보좌했던 전 비서관의 딸이 기관의 신규 채용에 최종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특히 안동시가 전액 출자한 지방공기업에 시장 측근인 비서관의 가족이 채용되면서 선발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됐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채용 의혹은 권 시장 측근 수사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측근 4명을 구속한 가운데, 이들 중 모 기관 사외이사도 포함돼 있어 수사 과정에서 전 비서관 딸의 채용 과정까지 들여다보게 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김새롬 안동시의원은 지난 9일 제269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2월 시 산하기관 8급 채용 최종합격자에 당시 안동시장 비서관의 자녀가 포함되고, 일부 면접위원도 해당 인사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면접위원 선정과 평가자료, 이해관계에 따른 제척·회피 절차 등을 공개해 채용 과정 전반을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단 규정에는 직원 채용을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임직원 가족이나 이해관계자 등을 특별히 우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은 채용 공고부터 서류·필기·면접, 최종 합격자 결정 과정 등을 살펴보고 특정 지원자에게 유리하도록 외부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관은 이전에도 직원 채용과 임원 선임 과정 등을 둘러싸고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와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채용 과정에 외부 인사의 부당한 영향력이 행사됐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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