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민·상공인들 "추석 대목 코앞인데 포스코 파업 오늘 끝냈으면"

'48시간 부분파업' 이어 16일 '120시간 파업' 예고

10일 오전 포스코 포항본사 앞에 지역 시민단체가 포스코노조의 48시간 부분 파업과 관련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풀어갈 것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6.9.10/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파업을 오늘 끝냈으면 좋겠네요", "추석 대목이 다가오고 경기가 바닥인데 파업 때문에 불안해요"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조가 4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지 이틀째인 10일 포항지역 상인과 시민, 철강공단 업체 직원들이 '2차 파업' 소식을 듣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철강공단에서 건축자제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60대 A 씨는 "처음엔 포스코 협력업체에서 파업하는 줄 알았는데, 원청인 포스코 노조가 파업할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나온 노조 입장을 보니까 물러서지 않을 분위기"라며 "2차 파업에 이어 총파업으로 이어지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입장문을 통해 "철강산업의 어려움은 포스코 노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포항 경제의 생존과 직결된 공동의 현실"이라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그 영향이 포스코에만 머물지 않고 협력업체와 운송 물류업체, 소상공인 등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서 만난 한 시민은 "포스코는 대한민국의 근간이며 지금의 포항을 이만큼 성장시킨 기업"이라며 "2차 파업으로 아어지지 않도록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