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 "58년 억눌린 불만 분출…사측에 달려 있어"
"대화·소통의 문 열려 있지만 총체적 난국 상황"
포항 20명·광양 100명 파업 참여…"16일 파업은 3배 커"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조가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데 대해 김성호 노조위원장이 "노조는 파업을 원하지 않았다. 이번 부분 파업은 58년간 억눌려있던 조합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노조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사측이 대체인력을 투입해 전기강판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어떤 마찰도 없었다"며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노조원들의 입장을 사측에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파업 전 사측이 '파업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교섭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있지만 총체적 난국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항제철소 전기강판공장에서 일하는 노조원 20명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에서 근무하는 100명이 부분 파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용광로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6일 2차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측이 전향적인 모습이 보이질 않으면 바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그 때는 파업 시간이 48시간에서 120시간으로 늘어나고 전기강판공장뿐 아니라 다른 공장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사측과 입장 차이를 좁히는 못한 쟁점에 대해 그는 "복지 부분이다. 결국 근로자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인데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노조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4년 전 포스코 홀딩스 설립으로 조합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며 "당시 노조원들에게 약속했던 특별보너스 등이 지급되지 않았고, 자회사들이 홀딩스로 넘어가면서 조합원들의 사기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화와 소통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사측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 타결이 빠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choi1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