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기계 화재 31% 가을철 집중…엔진 과열 등 원인

경북소방본부는 6일 최근 10년간 농기계 화재 재산피해의 절반 이상이 가을철에 집중 발생했다. ⓒ 뉴스1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에서 발생한 농기계 화재 10건 중 3건 이상이 가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6~2025년 10년간 경북에서 368건의 농기계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는 25억 4047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계절별로는 9~11월 가을철 117건(31.8%)으로 가장 많고, 여름철 91건(24.7%), 봄철 87건(23.6%), 겨울철 73건(19.8%) 순이다.

가을철 발생한 농기계 화재로 13억 7641만 원의 재산 피해를 입어 전체의 54.2%를 차지했다.

농기계 화재의 원인은 기계적 요인이 184건(50%), 전기적 요인 109건(29.6%), 부주의 41건(11.1%), 원인 미상 28건(7.6%), 화학적 요인 3건(0.8%), 기타 2건(0.5%), 제품 결함 1건(0.3%)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을철 화재 중 기계적 요인이 73건(62.4%)에 달해 엔진 과열과 기계 결함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수확철에 콤바인,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이 집중되면서 기계 과열이나 전기 배선 노후 등에 따른 화재 위험이 높다"며 "작업 전후 엔진룸과 배선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장시간 연속 가동을 피하며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