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즈육상 덕분에 대구 관광업계 '활짝'…도심·명소에 외국인 '북적'

근대골목투어 참가 외국인 평소보다 5배 이상↑
"도시 인지도 향상·관광 수요 회복 기회"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막 이후 대구 명소를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 대회 여자 10㎞ 달리기 종목 출전 선수. 2026.8.23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막 이후 대구 명소와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회 기간인 지난달 22~31일 106개국 선수단 4600여 명이 도심 곳곳에서 관광, 쇼핑, 체험 활동을 해 주요 관광지의 외국인 관광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시티투어 외국인 탑승객이 235명으로 집계됐고, 대표 관광상품인 근대골목투어에 참여한 외국인 수가 평소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청라언덕 관광센터 박유경 중구 골목문화해설사는 "관광센터를 찾는은 외국인이 평소보다 4배 정도 많다"며 "매주 금·토요일 진행하는 밤마실 투어는 매회 적정 인원을 훨씬 웃돌 만큼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대구국제공항, 동대구역, 동성로, 이월드 등에 설치된 관광안내소를 찾은 외국인은 하루 평균 314명으로 평소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 또 서문시장, 청라언덕, 동화사, 인흥마을 등에서는 외국인들의 문화관광해설사 해설 요청이 하루 평균 139건으로 평소 대비 1.5배 많았다.

관광시설인 앞산 케이블카의 외국인 이용객은 40% 이상, 동성로 스파크랜드는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기인 8월인데도 대구 주요 관광호텔이 만실에 가까운 객실 점유율을 기록했고, 식음료 매장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상화 인터불고 엑스코 경영지원과장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객실 점유율이 80%를 넘어 전년보다 90%가량 증가했고 식음료 업장 매출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성못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평소 1% 정도였던 외국인 손님 비중이 대회 기간에는 5%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고 했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의 도시 인지도를 높이고 정체된 관광 수요를 회복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개막해 대구스타디움 등 주요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대구2026)는 3일 막을 내린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