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6개 사립대 교수단체 "지방 국립대 중심 정책 철회" 촉구

"국립대·사립대 차별 말라"…'갈라치기' 비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9.1 ⓒ 뉴스1 이종덕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남승렬 기자 = 영·호남 6개 사립대 교수단체가 정부의 지방 국립대 중심 정책에 대해 "지방 국립대와 사립대 간 불균형을 극대화해 망국적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2일 교육계와 대구권 대학 등에 따르면 대구대·동아대·영남대·원광대·전주대·조선대 등 6개 대학 교수노조와 교수협의회 등은 전날 공동 성명을 통해 "청년들의 든든한 성장 사다리라는 명목으로 지방 국립대 학생들에게만 2조 원을 쓰려는 교육부 장관은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달 28일 '청년 예산 언박싱(UNBOXING) 2027'에서 발표한 지방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 방안을 문제 삼았다.

정부는 2027학년도부터 전국 30개 지방 국립대 신입생 6만 명(의·치·약·수의대 제외)의 등록금을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전액 지원하고, 지원 대상을 매년 확대해 2030년에는 지방 국립대 전체 학생 27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수단체는 "한 학년을 위해 매년 2000억 원을 지원한다면 4년간 최소 2조 원을 지방 국립대에 투입하는 것"이라며 "지역에서 공부하는 모든 대학생을 국립대와 사립대로 나눠 차별하지 않는 등록금 지원 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립, 사립을 가리지 않는 지방 대학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방을 살리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 사립대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원 대학에서 경북대가 탈락하자, 지역 대학가와 TK 정치권 등에서는 교육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