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옷 입고 동선까지 위장…중국인 유학생 살해 혐의 강사 구속영장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쯤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피의자 A 씨가 경북 경산시 하양읍 주거지에서 여장 차림으로 나오는 모습이 인근 건물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26 ⓒ 뉴스1 공정식 기자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쯤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피의자 A 씨가 경북 경산시 하양읍 주거지에서 여장 차림으로 나오는 모습이 인근 건물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26 ⓒ 뉴스1 공정식 기자

(경산=뉴스1) 이성덕 기자 = 경북 경산경찰서는 26일 중국 국적의 대학원생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같은 국적의 대학 강사 A 씨(30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지난 20일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중국인 대학원생 B 씨(20대·여)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이후 경찰에 자신을 B 씨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여자친구가 대구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취지로 직접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 씨는 B 씨의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채 주거지를 빠져나와 동대구역으로 이동하는 등 마치 B 씨가 살아서 이동한 것처럼 동선을 가장해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의 한 대학 대학원에서 유학한 B 씨는 방학 동안 중국에 머물다 학위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4일 국내에 입국했으며, 지난 20일 늦은 밤부터 연락이 끊겼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