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떠내려간 산불 임시주택…점검해보니 1209동 보강 필요
경북 2084동 전수점검 결과 절반 넘어
앵커볼트·배수로·옹벽 등 긴급 개선
- 김종엽 기자
(안동=뉴스1) 김종엽 기자 = 지난달 집중호우로 경북 산불 이재민 임시 조립주택 일부가 침수되거나 떠내려간 가운데, 긴급 안전점검 결과 전체 2084동 중 절반이 넘는 1209동에 시설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임시 조립주택 2084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7월 18~19일 안동시 일직면과 의성군 단촌면 일대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해 임시주택 20동이 침수됐다. 일부 주택은 기초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완전히 이탈해 물에 휩쓸렸다.
피해 주택 상당수에서는 임시주택을 기초 콘크리트에 고정하는 '앵커볼트'가 설치되지 않은 정황이 확인됐다. 앵커볼트는 강풍이나 침수 때 건축물이 움직이거나 떠내려가지 않도록 기초 구조물에 고정하는 장치다.
경북도는 임시 조립주택별 여건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적용해 시설과 부지 보강에 나선다.
시설보강은 의성군과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 4개 시·군은 오는 31일까지, 안동시는 9월15일까지 완료한다할 계획이다.
입지 여건에 대한 보강이 필요한 44개 부지, 192동은 배수로 및 소하천 정비, 사면 보강, 옹벽 설치 등 입지 위험요인도 정비한다.
또 재난 사전 대피체계 강화를 위해 산불 피해 5개 시·군 21곳에 오는 9월까지 마을순찰 기동대 63명을 배치해 상시 재난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이철우 경상지사는 "임시 조립주택 시설뿐만 아니라 주변 입지와 재난대응체계까지 종합적으로 보강해 이재민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때까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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